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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벌써 겨울 스포츠의 꽃 농구의 계절이 훌쩍 다가 왔네요.

18일 한국 프로농구의 미래를 이끌 신인 선수들을 뽑는 드래프트가 열렸습니다.

스포츠 현장을 떠난지 벌써 2년째....

사실 오늘 프로농구 드래프트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뉴스 체크를 하던 중 이들의 뉴스를 봤습니다.

아니, 처음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뉴스의 처음은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빅 3의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뉴스 말미에 나온 주인공들의 얘기는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들의 성공 스토리, 아니 성공 스토리의 출발 얘기가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일반인 신세가 된 김준성, 19순위로 SK 입단

홍콩서 19세 때 농구 시작한 주긴완, 극적으로 모비스행

이 둘의 얘기입니다.

먼저 울산 모비스에 지명된 주긴완의 얘기입니다.

이번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는 사상 최초로 지명권 순위 추첨과 실제 지명을 분리해 진행했습니다.

빅3인 이종현·최준용·강상재를 포함해 대학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15명 안팎의 지명순위는 어느 정도 예상됐었죠.

마지막 순번인 4라운드 10순위에 모비스의 부름을 받은 주긴완은 지명 후 무대에 올라 끝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홍콩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긴완은 19세 때 홍콩에서 농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농구선수의 꿈을 심어준 이는 올해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였다는군요.

주긴완은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할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 때 할머니의 유언이 할머니의 나라에서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한국에서의 농구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한국식 훈련도 적응하기 어려웠다는군요.

하지만 꼭 성공해서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자랑스러운 손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일념 끝에 성공한 모비스의 지명.

동경하던 팀에 지명돼 너무 기쁘다며 자신을 지명한 유재학 감독에게 꼭 보답하겠다 했습니다.

또 한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2라운드 9순위로 SK에 뽑힌 김준성입니다.

김준성도 SK 문경은 감독의 호명을 받고 단상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준성은 2년 전 명지대를 졸업하면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낙방한 경험이 있습니다.

취업에 실패한 그는 2년간 장례식장 직원, 카페 아르바이트, 유소년농구 강사 등을 통해 생계를 이어왔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모교 명지대에서 7개월간 코치 생활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농구선수로서의 갈증이 풀리지 않았던 김준성.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의지를 다졌다는 김준성.

그는 아픈 아버지께 성공한 아들로서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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