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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봄처녀는 아름다웠다.

2017.04.11 18:35 만물상자

평양에도 봄이 왔습니다.

봄비가 내렸고 여성들의 옷에는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43일부터 8일까지 2018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대회 예선이 열리는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숙소인 평양 대동강 한가운데 위치한 양각도호텔을 떠나 평양도심을 가로질러 모란봉 구역 개선문로타리에 있는 김일성경기장까지 차를 달리며 마주할 수 있는 풍경.

이 풍경이 우리가 볼 수 있는 평양의 전부였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평양의 봄에는 예쁜 원색 차림의 붉은 혹은 노랑색의 옷을 예쁘게 차려 입은 여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미녀 교통보안원은 지나가는 우릴 향해 미소도 지을 정도로 친근했습니다.

길가에는 노란색 개나리와 봄꽃들이 만개했고 갓 결혼식을 올리고 조선옷 드레스를 입은 봄의 신부와 신랑이 51(능라도)경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버드나무가 초록색을 띤 양각도 호텔에는 봄비가 내리자 대청소를 했고 아이들은 분홍색 장화를 신고 학교에 등교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은 비가 오자 치마를 걷어 올리고 우산을 쓰고 비를 피했습니다.

평양을 떠나는 날 우릴 중국 선양까지 데려다 줄 고려항공 여자 승무원들은 더 짧아진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당당한 발걸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짧았던 6일간의 평양 여성들과 이이들을 통해 봄을 만끽했듯 경색된 남북 관계가 어서 풀리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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