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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 첫 400홈런을 1개 남겨놓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친 홈런까지 합하면 벌써 개인통산 558개의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


이승엽은 2004년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첫해 14개의 홈런을 친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까지 2012년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기 전 8년 동안 모두 159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03년 이승엽은 10월2일 대구 롯데전에서 상대 투수 이정민에게서 56번째 홈런을 쳐내며 한국 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이전기록은 1964년 왕정치가 세운 55호)을 세웠습니다.


아쉽게도 이승엽의 아시아 신기록은 깨졌는데요.


현 아시아 신기록은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013년에 세운 60개입니다.


제가 지난 자료를 찾아보니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를 마치고 돌아와 아시아 신기록을 5개 남겨 놓고 이승엽을 밀착 취재 했더군요.


많은 팬들이 이승엽의 56호 홈런 신기록 볼을 잡기위해 갖가지 잠자리채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고 외야는 발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스케치를 위해 외야를 다녀올라치면 백보드 아래까지 한번 왕복하는데만 거의 1시간 가량 소요될 정도였습니다.


지난달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잠자리채를 가지고는 입장을 불허해 또다른 볼거리를 아쉬워하는 팬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시즌 KBO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구장 내 안전 캠페인, SAFE 규정 때문입니다.


1m가 넘는 물건을 가지고 들어올 수가 없다는거죠.


‘홈런 대기록’의 상징물이었던 잠자리채가 안전을 위협하는 도구가 되버려 좀 아쉬웠습니다.


이제 2003년 이승엽의 홈런 기록과 팬들의 모습을 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잠자리채들입니다.


참 다양하죠.


'36년을 기다려왔다. 이젠 깨자. 56' 이라는 글도 있네요.


기록을 세우는데는 상당한 부담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승엽도 기록의 부담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괴로운 표정을 지을때도 있군요.


홈런이 터질땐 참 좁은 대구구장이 안터질땐 정말 넓어 보이죠.


홈런을 기다리는 이승엽.....


불심을 빌어서라도.....


광주 경기때인데 이제 기록은 2개 남았군요.


뒷쪽에 망원렌즈를 가지고 이승엽의 홈런 순간을 찍으려는 사진기자들도 보이시죠.


이때만 해도 자리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눈 한쪽이 잘보이느냐, 덜 보이느냐 가지고도 데스크에게 호통을 무지하게 들었으니 말이죠.


드디어 55호를 쳤군요.


이때 류중일 3루 코치가 만세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본인은 담담하게 그라운드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사직으로 왔습니다.


이승엽을 향한 팬들의 열의가 대단하죠.


그러나 56호 홈런을 향한 팬들의 열의에 찬물을 확 끼얹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8회초 1사 2루 삼성 3번 이승엽을 롯데 배터리가 고의 사구로 내보냅니다.


홈런을 기다렸던 팬들은 이 고의사구가 좋을리 만무하죠.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외야 팬들이 폭발한거죠.


쓰레기 더미를 던지고 뛰어 내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안되는 일이죠.


롯데는 1시간 30분동안 경기가 중단되자 결국 김용철 감독이 해명방송을 하고서야 경기가 속개 됐습니다.



9월 28일에는 이승엽의 56호를 기념하기위해 설치한 폭축이 터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심은 이승엽이 나올때와 안나올때 사용하는 공을 달리 했습니다.


이승엽의 기록을 공인하기위해 표시를 한 공을 사용하는것이죠.


구심은 이날 공 주머니를 한개 더 차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드디어 56호가 터졌습니다.


55호때도 덤덤했던 이승엽은 기록을 깼다는 안도감에서인지 3루를 돌며 두팔을 번쩍 들기도 하고 펄쩍 뛰어 오르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저 또한 상복이 터졌습니다.


그해 한국보도사진전 스포츠부문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100여명의 사진기자들 중에 유일하게 이 장면을 찍고 그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동료들의 축하주 많이 받아 먹었습니다.



늘 가슴 졸이며 응원하던 부인 이송정씨도 이날은 기자들 앞에서 남편의 볼에 키스를 하면 장면도 허락했습니다.


한개 남은 이승엽의 400홈런이 빨리 터지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아래는 이승엽의 초창기 모습과 각종 시상식 장면 그리고 결혼 앞둔 모습 등 평소 잘 보지 못하는 사진들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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