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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코리아투어 2009’ 맨유와 FC서울의 대결이 벌어진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 30분전 박지성이 맨유 동료와 함께 몸을 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박지성, 박지성”을 연호했고 맨유 동료는 엄청난 인기가 부러운 듯 박지성의 어깨를 치며 장난을 걸었다.


박지성의 몸풀기는 섹시가수 손담비의 '미쳤어' '토요일밤에' 두곡을 부르며 섹시한 춤을 추자 팬들의 열광은 극에 달했다.


이 열기를 이어 경기 시작....
근데 퍼거슨 감독이 일정때문에 피곤한지 연신 하품을 한다.
아님 선수들과 밤새 파티를 즐겼나?
그것도 아님 FC서울에 대해 밤새 연구를 .....


드디어 경기시작
긱스가 계속해서 FC 서울 골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FC서울 수비수들이 그를 밀착 마크하며 괴롭힌다.


첫골은 FC서울 데얀이 기록한다.
전반 23분 맨유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김승용이 맨유 수비수 사이로 떨어지는 절묘한 크로스를 날리자 달려들던 데얀이 정확하게 오른발을 갖다 대며 맨유의 골 망을 출렁였다. 두 명의 맨유 수비수와 골키퍼가 꼼짝 못한 완벽한 슛이었다.


이 골로 루니, 긱스 등 맨유 선수들은 잠시 당혹해한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존 오셰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웨인 루니가 헤딩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루니는 골을 넣고 곧바로 오셰이에게 가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긱스 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러나 이 동점골도 잠시.....


여전히 긱스는 FC 서울 선수들의 집중 마크 대상이다.


긱스는 FC서울 문전에서 슛을 날려 보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이후 데얀이 한골을 더해 전반은 FC서울의 대단한 선방으로 2:1 앞서간다. 


휴식시간 바로 우리의 소녀시대가 공연을 한다.
마감도 못하고 바로 또 취재를 한다.
소녀시대 공연으로 또다시 경기장은 후끈 달아 오른다.


후반 13분, 전방에 위치하던 마케다는 깁슨의 롱패스를 이어받아 김호준 골키퍼를 제친 후 가볍게 왼발로 볼을 밀어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케다는 자신을 호명하는 팬들의 소리를 더 크게 들으려는 듯 귀를 두손으로 키우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에 대해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때 쓰는 '노란 원숭이'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네요.
여하튼 경기는 계속 됩니다.


7분뒤 맨유 깁슨이 우측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헤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근데 우리 지성, 박지성은 언제 나오는거야?????


세상에나 박지성을 기다리는 축구팬의 기다림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반 내내 박지성을 벤치에 머물게 했다. 후반전이 시작됐어도 박지성의 자리는 벤치였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6만5000명의 팬은 후반 15분이 지나자 그를 그라운드로 내보내 달라며 다시 “박지성”을 연호했다. 
팬들의 시위가 통했을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워밍업을 지시했다. 그리고 후반 25분 박지성은 엄청난 박수속에 마이클 캐릭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다음부터는 ‘박지성 타임’이었다. 만원 관중은 박지성의 움직임에 맞춰 호흡했다.
박지성이 볼을 잡을 때는 환호성이 들렸고,
패스를 놓치거나 볼을 빼앗길 때는 아쉬운 탄성이 경기장에 낮게 깔렸다.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밀집수비 사이에서 ‘크루이프턴’을 보여주는 등 맨유 유니폼을 입고 국내팬에게 직접 선보이는 첫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후반 36분에는 박지성이 FC서울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자 환호성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나니가 프리키커로 나서자 만원관중은 ‘박지성이 차라’는 의미로 또 다시 “박지성”을 목청껏 외쳤다. 눈치없는 나니의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그렇게 아쉬운 박지성 타임은 지나고 경기가 끝났다.
경기후 박지성은 정조국과 유니폼을 바꿔입고 FC서울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다음은 박지성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동료 선수들이 ‘네가 한국의 왕이냐?’며 놀린다. 길거리를 부담 없이 걸어다닐 수 있는지도 묻더라.”
한국 축구의 왕....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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